1월의 기도 /은파 오애숙
새아침 대양 가득 꿈 있어 피어오르는 꿈동산 속에 파르라니 날개 쳐 오르는 희망참 노래 할 때 먼저 두 손 모으게 하소서
꿈이 몽실 몽실 피어오르며 금싸리기햇살 부채처럼 펼쳐질 때 청아한 물결로 피어나는 숨결 속에 생그러움으로 일어 서게 하시고
칠흑 속 먹구름이 집어 삼키려 태풍의 눈 되어 숨통 막으려 할 때 심지가 늘 견고한 자 되기 위하여 평강 속 지혜 구하게 하시고
대양 품은 널따란 마음 소망과 희망참 가득 채워 넣어 주사 향방 없는 자 되지 않게 겸손함에 무릎으로 기도 하게 하시고
앞만 보고 달렸던 지난 날 돌이켜 옆을 보며 두 손 꽉 잡고 담쟁이 덩쿨처럼 함께 한 걸음 씩 전진해 푯대 향하게 하소서
지난해 힘들고 어려웠던 일 나목처럼 긴 엄동설 지나 새아침 봉선화 연정으로 화~알짝 피어 아름다움 휘날리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