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은파

조회 수 16 추천 수 0 2020.11.04 23:49:13

갈바람 휘날려 오니

문득 그대가 그리워져

손편지 쓰고 싶습니다

 

그 옛날 하얀 밤 세워

그대 향한 마음의 고백

빼곡하게 쓰던 편지 내용

아직도 뇌리에 있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젊은 날의 추억 그리워

길게 느려진 그림자 보며

조금스럽게 마음 엽니다

 

그대가 이생 작별한지

몇 몇 해가 지나 갔다지만

이 가을 하얀밤 세워 가며

붙이지 못할 편지 씁니다

 

늘상 계절이 돌아오면 

그대가 그리워 지고 있어

오늘도 편지를 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808 수선화(2) (시) 오애숙 2018-01-16 562  
1807 수선화 4 오애숙 2018-01-16 562  
1806 -----------------은파의 메아리 [1] 오애숙 2017-12-12 563 1
1805 나팔꽃(시) 오애숙 2018-01-05 563  
1804 LA와 다른 또 다른 세계(시) [1] 오애숙 2018-01-20 563  
1803 쑥부쟁이의 아침/은파 오애숙 2021-09-02 564  
1802 십이월이 되면 [1] 오애숙 2017-12-17 565  
1801 시) 부활의 노래 오애숙 2018-03-30 565  
1800 시) 4월에는 떠나요 꿈과 낭만 찾아서 오애숙 2018-04-10 565  
1799 시--육이오/ 지울 수 없는 편린 한 조각(육이요 )----[시향]------재구성 [1] 오애숙 2021-07-09 565  
1798 3월의 봄비 속에(시) [1] 오애숙 2018-03-01 570  
1797 복수초 오애숙 2018-03-07 570  
1796 (시)3월 [1] 오애숙 2018-02-18 571  
1795 아, 이 가을에(창 방) 오애숙 2017-12-07 572  
1794 그리움 속 4월의 단상 오애숙 2018-03-26 572  
1793 2월의 창가에 앉아서(시) [1] 오애숙 2018-01-20 573  
1792 봄의 여신 [1] 오애숙 2018-02-25 573  
1791 동백꽃 오애숙 2018-03-18 575  
1790 시)부활의 향그러움 2 오애숙 2018-04-01 575  
1789 눈꽃 축제 열릴 때면(시) [3] 오애숙 2017-12-09 57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0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211

오늘 방문수:
42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