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찬미/은파

조회 수 8 추천 수 0 2021.07.01 20:00:51

7월의 들녘에서(생애의 찬미)/은파

 

 

내가 그리고 싶은 게

늘 나를 빗나가게 하고 있다

내가 그려온 수채화는 화려한

봄날의 매화 향그럼 휘날리건만

꽃비 하염없이 내린다

 

아무리 초라하고

사윈들녘의 황폐함 집어

삼키려고 한다 해도 늘 상록수

푸르름에 붓들어 채색하고 있으나

늘 그렇지 않는 인생사다

 

비애의 물결 가슴에

일렁이는 것은 나도 모르게

점점 희석되고 있는 까닭에 슬픔이

심연에 고인물이 되어 몽돌꽃으로

피어 활짝 웃고 있다

 

내가 그리고 싶은 건

아직 매화 향그럼 휘날리는데

꽃잎 모두 떨어 져 비애 차 올랐으나

꽃진 뒤 푸른 열매가 열리고 있어

생의 찬미 맛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68 시--안갯길 사이에서 [1] 오애숙 2020-03-28 8  
167 시-나 꿈이 있기에/은파 [2] 오애숙 2020-03-28 8  
166 시-이별이 남기고 간 그리움에/박제된 생각 [1] 오애숙 2020-03-28 8  
165 시-너로 인하여/은파 [1] 오애숙 2020-03-28 8  
164 시-- 삶의 뒤안 길 --[[MS]] 오애숙 2020-04-24 8  
163 하늘열매 오애숙 2020-05-21 8  
162 시-- --[[MS]] [1] 오애숙 2020-05-26 8  
161 오늘은 왠지/은파 오애숙 2021-07-01 8  
» 생의 찬미/은파 오애숙 2021-07-01 8  
159 첫사랑에 대하여/은파 오애숙 2021-07-01 8  
158 시---칠월의 노래/은파---[시향] [2] 오애숙 2021-07-01 8  
157 칠월의 태양 향해 오애숙 2021-07-01 8  
156 내 사랑하는 그대로/은파 오애숙 2020-10-23 8  
155 QT [1] 오애숙 2021-06-26 8  
154 시---- 지울 수 없는 편린 한 조각(육이요 )--[SM] [1] 오애숙 2021-06-24 8  
153 엉겅퀴 들녘에서/은파 오애숙 2021-06-24 8  
152 QT [1] 오애숙 2021-03-01 8  
151 QT 오애숙 2021-03-05 8  
150 QT --인생의 주권자/은파 [3] 오애숙 2021-06-19 8  
149 살만한 세상/은파 오애숙 2021-03-09 8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80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25

오늘 방문수:
66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