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의 뜰에서/은파

조회 수 8 추천 수 0 2021.07.21 10:47:12

칸나의 뜰에서/은파

 

널 일명 홍초라고 부르는

구근 식물의 홍빛 너울 써

여름부터 가을까지 펴서

그 누구보다 화려한 꽃이여

 

그 옛날 내 어머니의 정성

핍진한 후 꾸근을 조심스레

캐어 신문지에 둘둘 싼 후에

봉투에 담아 얼지 않은 곳에

두었다가 봄에 다시 꽃밭에

심어 두었던 기억 휘날린다

 

여름이 돌아오면 또 다시

뜰을 화사한 얼굴로 미소

하건만 한 번 가신 울 엄마 

볼 수 없어 그리움 차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48 --시-- 내품안의 천국 오애숙 2022-03-26 23  
147 --시--해넘이 속 장밋빛 그리움 오애숙 2022-03-26 23  
146 --시--망월에 띄우는 연서---MS--연시조 오애숙 2022-03-26 36  
145 --시--달밤-2--MS--연시조 오애숙 2022-03-26 27  
144 --시--달밤--2 오애숙 2022-03-26 25  
143 --시--복수초 오애숙 2022-03-26 23  
142 --시--산당화 오애숙 2022-03-26 24  
141 --시--목련화 고옵게 피었습니다 오애숙 2022-03-26 28  
140 사--춘삼월, 그대 찬란함에 오애숙 2022-03-26 28  
139 ---시 --- 산수유 오애숙 2022-03-26 44  
138 --시--봄날 오애숙 2022-03-26 24  
137 --시 -- 인생 여정 휘도라 오애숙 2022-03-26 19  
136 --시-- 흐르는 빗줄기, 심연의 사유 오애숙 2022-03-26 27  
135 --시--춘삼월, 봄을 기다리는 봄비 건만 오애숙 2022-03-26 12  
134 --시--기억의 저편 오애숙 2022-03-26 27  
133 --시-- 초원의 봄 [1] 오애숙 2022-03-26 27  
132 갈빛 여울목에서 오애숙 2022-03-26 22  
131 시--춘삼월 오애숙 2022-03-26 19  
130 --시--길 잃어 버린 목선 하나 오애숙 2022-03-26 21  
129 --시--설악, 겨울연가--연시조 오애숙 2022-03-26 30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208

오늘 방문수:
40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