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매미

조회 수 28 추천 수 0 2021.08.09 17:12:56

매미/은파

오애숙   1   40 08.06 10:32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매미의 노랫 소라/은파 오애숙



눈부심의 태양광 속
들녘이 익어가고 있기에
절망의 너울 휘익 던지라
쓰라린 상처 아물고서
보듬는 8월 입니다

싱그런 초록 숲에
청솔가지 끝에 참매미
맴맴 애타게 사랑 노래 해
구애하고 있어서 그나마
희망꽃 피어나네요

예전 유학자들은
매미가 오덕 갖췄다고
숭상까지 했다는 유래 새겨
8월 향기로 아름드리
노래하여 봅니다

머리 홈처럼 파인 줄
갓끈과 비슷하게 보아서
지혜 있을 듯 해 첫째 덕목을
문(文)으로 나무 수액만 먹고
자라 잡것 섞이지 않고 맑아
청(淸)이 그 둘째 덕목

곡식들 축내지 않아
염치 있으니 셋째 덕목이
염(廉)이고, 집 따로 짓지 않아
검소해 검(儉)이 넷째 덕목이
계절 맞춰 오가니 믿음 있어
신(信)이 다섯째 덕목

허나 재평가의 매미
청렴함을 자랑한다지만
시끄럽게 울어 댄 소음공해와
나무에 해를 끼치는 해충으로
인식돼 혐오 곤충일세

7년 긴 유충 시절 비해
턱없이 짧은 1개월 가량 사는
생애로 문학에서 비운의 소재
쨍하고 해뜰 날 맞이해 모든 것
불사르는 인물로 비유

허나 묵묵히 어둠속에서
7년 동안 꿀만 빨다 죽기 직전
겨우 기어 나와 게으른 녀석이라
재 평가하는 매미의 일생이지만
네 소리에 여름이 와 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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