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아 세월아

조회 수 79 추천 수 0 2022.04.19 18:32:18

오애숙

2022.04.19 18:32:42
*.243.214.12



구름아 세월아/은파 오애숙

구름아 세월아 흘러가다
산마루에 걸쳐 앉으런만
고독의 반려한 마음으로
어디까지 마냥 가고 있나
내 그대 정녕 알고 있는지

애처로운 눈썹 적시다가
여위어간 그대의 눈동자
행여나 뉘 알까봐 달빛에
도장 새기에 박제 시키매
그대 향 심중 휘날리누나
 
그대의 슬픈 심연에서는
으악새 애수에 잠긴 채로
목놓아 울고 있다는 것을
내 또한 정녗 알고 있기에
구름아 세월아 멈춰다오

오애숙

2022.04.19 18:36:39
*.243.214.12

구름아 흘러흘러 가다

산마루 걸쳐 앉으런만

고독의 반려한 마음으로

어디까지 마냥 가는가

 

그대 슬픈 마음에서는

으악새 애수에 잠긴 채

목놓아 울고 있다는 것을

내 또한 알고 있기에

 

애초로운 이 기나긴밤

여위어간 그대의 눈동자

행여나 뉘 알까봐 달빛에

도장 새겨 박제 시키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128 연서(시) 오애숙 2016-10-03 5385  
6127 (시)춘삼월(첨부) [3] 오애숙 2016-03-13 5347 1
6126 시)----여울진 오월의 장 뒤로 [1] 오애숙 2017-05-25 5303 1
6125 함박눈이 내릴 때면1(시) [1] 오애숙 2016-01-09 5289 3
6124 수필 -수필- 똥메달 외 하늘시인, 특별한 음악회 오애숙 2015-01-09 5269 4
6123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4 오애숙 2016-10-06 5113  
6122 벚꽃 향그럼에(첨부) 오애숙 2016-02-29 5085 2
6121 제비꽃 [5] 오애숙 2016-04-26 4967  
6120 핍진한 사랑 뒤에(시)/7월 속에 물결 치는 추억 [2] 오애숙 2016-07-29 4965  
6119 제 눈의 안경 오애숙 2016-07-29 4924  
6118 시)[시향]소나무 담쟁이덩쿨(송담) 오애숙 2017-07-08 4775  
6117 송 담(처녀덩굴) 오애숙 2017-07-08 4724 1
6116 고뿔 2 오애숙 2016-07-29 4613  
6115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3 오애숙 2016-10-06 4485 1
6114 해넘이 파도 속에 [2] 오애숙 2017-02-07 4437 1
6113 그저 추억일 뿐 오애숙 2017-02-03 4334 1
6112 문향의 향그러움 속 사계 오애숙 2016-11-09 4325 1
6111 단비 (시) 오애숙 2017-07-08 4312 1
6110 · : 뒤돌아 보는 갈림길(시) 오애숙 2017-02-03 4290 1
6109 칠월의 노래 2(17/7/21) 시백과 등록 [1] 오애숙 2017-07-09 4287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88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33

오늘 방문수:
72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