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이 가을 감사 올립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들어와 잠시 전혀 퇴고 못하고 있어 죄송합니다. 몇 주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은파 오애숙 올림





가을이 지나간다/은파


바람이 거세게 분다

떠나기 싫어 심술보 텃졌나

영락없이 때쓰는 막내다


징징대고 울더니 기어코

나뭇가지에 달린 나뭇잎들

깡그리 쓸어 가고있다


휘~이잉 소리 내더니만

황토빛의 나뭇잎 우겨잡고

나뒹굴며 씨름 하고있다


가을내 만추의 아름다움

늦가을 길섶에서 채비한다

왔던 길 되 돌아가려고


화려하게 수놓아 펼쳤던

찬란히 빛나는 환희 뒤로한채

기다림과 아쉬움 씨 뿌리며





오애숙

2017.12.01 23:55:22
*.175.56.26

성조기 태극기 준비

사랑이 무엇이길래/은파


사랑이 무엇이길래

누구에겐 행복의 씨앗으로

누구에겐 불행의 길로


입행열차 타고 떠난

그 임의 얼어붙은 맘처럼

추억의 설빛에 어린가


사랑이 무엇이길래

막차 타고 여행떠난 모양

네온도 얼어 붙는 설원


설원의 그 언 땅

풀한 포기 나지 않을 맘

붙여잡는 것인지


사랑이 무엇이길래

맘속에서 상념의 나래 위

설빛에 담금질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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