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그대여)
그대, 내 사랑아 당신이 머문 자리에
내 마음속에 피어나는 사랑의 향그러움
내 그대가 머물렀던 그 자리마다 아름드리
추억의 향기가 가슴에서 오롯이 휘날리네요
처음 내 눈이 그대를 집어내는 순간 그대 향하여
그대 만의 꽃이 되고파 시도 때도 없이 노래 불렀고
꿈결에서도 비눗방울 황홀경에 빠져 내 그대와 함께
어디론가 웃음 짓는 환희 속으로 날아갔던 기억의 나래
이 가을 온누리 쑥부쟁이 점령하듯이 송두리째 내 마음을
사슬로 꽁꽁 묶어서 사랑의 포로로 만들어 버리게 했는지
이슬 맺힌 낙엽처럼 상처 어르며 그 구슬픔 붉은 노을에
모두 던져버리고 내 그대 향한 일편단심 만들고 있기에
내 사랑 내 그대여 그대가 머물렀던 그 머문 자리마다
추억의 아롱진 꽃망울 망울망울 곱게 피고 있기에
이 가을 내 그대여 그대가 만들어낸 그 자리마다
옛 그림자 휘날려와 그리움, 사랑이 되었기에
이 가을, 가을 여인이 되어 내 그대 보고파
이 산 저 산 그대 향한 맘속 그리움에
오늘도 메아리로 연가 부릅니다
오 내 사랑, 내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