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12-25 14:56 조회 : 437 |
· : 12월 언저리 끝자락에 서서 |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 출판사명 : * |
12월 언저리 끝자락에 서서 은파 오애숙 아무렇지도 않았던 이맘 때가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게 뭔지 아련히 맘속 살랑이는 헛헛함 침몰해가듯 가라앉은 이 느낌 지는 해 속에 어둠 뚫고 찬란히 더 밝게 빛나련만 낙조 타고 간 그 때 그 사람의 뒷모습 보는 듯 쓸쓸한 마음 다시 헛헛해 온다 올해도 많은 이들이 하늘 속에 잔별 되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남아있는 자의 서걱이는 맘도 외면 한 듯이 제 갈 길로 갔다 마음 비우고 나의 남은 날들과 남은 시간 헤아려 볼 수 없으나 사랑하며 아끼며 고마워 해야지 부족한 재능 이웃에 열매 맺자 비바람이 몰아 치는 칼바람 속 상록수로 사랑의 휘파람 불며 마지막 생애 끝까지 열어가자 내님의 향그럼 닮자 다짐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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