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는 여전히 날개 쳐 오고있다
가끔 추억에 머무르고 싶을 때가 있다
특별한 과거 일들이 어우러져 오롯이
맘에 물결쳐 오기 때문에 그렇다 싶다
세월의 바람 속에 잊었던 옛얘기인데
일들 하나 씩 정리하며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잔잔하게 노크한다
그 옛날 우리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베토벤의 F 장조 로망스가 바이올린
연주로 물결 치며 밀물처럼 밀려온다
파김치 마냥 꼬부랑할머니 돼가건만
아직도 마음만은 이팔 청춘 인가보다
어제 일 같이 느껴지는 것은 웬일인지
여전히 시는 추억으로 사랑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