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빛 파란 들녘 지날 때나 비바람 몰아치는 진흙탕에서도 황사 휘날리는 사막길 위에서나 함박눈 내리는 향 그럼 속에서도 그댄 나와 함께하는 동반자입니다 ‘ 박진감 넘치는 백 미터 달리기에 만개꽃 피우며 웃음 짓는 네 모습 초라해진 몰골의 꼬부랑이 할미꽃 위로의 향기로 항상 감싸 안으며 그댄 함께하는 나의 동반자입니다
슬픔이 밀물 쳐 오는 순간순간에 한평생 애잔함 마다하지 않고서 비록 숨이 끊어져 내린다 하여도 내 영 육체의 장막 떠나는 그날도 무덤가까지 나서는 지킴이입니다
은파 오애숙
갈맷빛 파란 들녘 지날 때나
비바람 몰아치는 진흙탕에서도
황사 휘날리는 사막길 위에서나
함박눈 내리는 향 그럼 속에서도
그댄 나와 함께하는 동반자입니다
‘
박진감 넘치는 백 미터 달리기에
만개꽃 피우며 웃음 짓는 네 모습
초라해진 몰골의 꼬부랑이 할미꽃
위로의 향기로 항상 감싸 안으며
그댄 함께하는 나의 동반자입니다
슬픔이 밀물 쳐 오는 순간순간에
한평생 애잔함 마다하지 않고서
비록 숨이 끊어져 내린다 하여도
내 영 육체의 장막 떠나는 그날도
무덤가까지 나서는 지킴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