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창가에서
은파 오애숙
세월의 뒤안길 이 가을의 사색에 뇌리 속 언어의 사그랑 주머니 퍼즐 꺼내 맞춰가는 시인의 달
파편으로 날아간 추억 한 조각씩 그 조각의 끝 부여잡고서 쓴 글들 미완성이 완성으로 맞춰가는 기쁨
기쁨의 환희가 이 가을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어 언어의 속살거림에 춤 추며 감사의 날개짓 하는 정오
시인은 아름다운 멜로디에 젖어 잠든 지나간 추억을 되 살리면서 시로 옛 추억을 스케치 하고픈 맘
언어들의 속삭임이 시간의 굴레를 파헤치며 새로운 언어의 시어에 눈 뜨여 창세로 이어지는 귀한 밤
새로운 인연의 시를 잔뜩 기대하며 밤이 가도 모르고 음악에 취하여 달무리진 창가 앉아 옛영자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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