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여신 홍매화/은파 오애숙
설한풍 엄동설에서도
눈 기약 때문이련가
뜬 눈으로 보내 신새벽
새아침 긴 겨울잠에서
눈부심으로 깨어나라고
선궂자로 기상나물 분다
그 여린 성긴 가지에
꽃망울 화알짝 터트리어
피어난 봄의 여신이여
잎보다 꽃으로 피어나
봄전령사 되려고 눈 속
백만불 짜리 미소 짓나
http://blog.daum.net/1013jinjo/7356
삼월에는 희망이 햇살이/은파 오애숙
삼월엔 나 널 닮고파
화알짝 얼굴 펴 웃고 싶어라
파아란 하늘 가슴에 닮고 싶어
날개 화알짝 펼쳐보네
하늘빛 향그러움 맘속에
가아득 담아서 나래 펼치리
듴녘의 꽃처럼 화사한 웃음으로
행복한 바이러스 날리며
주변의 모든 이에게 휘날리고 싶은
마음에 나래 펼치렵니다
봄햇살 금싸라기 햇살 희망의 햇살이
가슴에 가득 스며듭니다
태초의 물여울 출렁일 때부터
햇살속에 넌 눈부신 윤슬 지어내며
한껏 아름다움 과시하려 피어났는 가
호수가에 달그림자 피어 앉으면
고요한 달빛과 어우려져 은은하게
한마리의 시어 되어 잔잔히 내 가슴
노크하며 이 밤을 하이얀밤 만드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