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턴

조회 수 1789 추천 수 3 2015.12.12 08:26:49
유턴 

                                                           은파 오 애 숙 


기억의 뒤편엔 
늘 혼자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밥 먹을 때나 쇼핑할 때도 
심지어는 영화관엘 가도 

그때 누군가가 불러주는 
아주 어릴 적 이름에 
비로소 긴 동면에서 깨어났다 
하얗게 내린 안개비가 벗겨지듯 

신비주의자처럼 
십 수년을 혼자이고 싶었던 것은 
단지 현실 도피자가 쓰는 
자기 최면요법(催眠療法)이었다고

시작노트 : 가끔 연예인들이 본국을 떠난다. 자의든 타의에서든. 철저하게 고립된 생활을 하다
어느 날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결국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오는 모습의 기사를 읽고 쓴 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068 이 가을, 또 하나의 그리움 오애숙 2021-11-09 7  
6067 큐티:신앙적 기대와 다른 현실 앞에/은파 [1] 오애숙 2021-11-10 7  
6066 큐티 :감사의 계절 [1] 오애숙 2021-11-12 7  
6065 가을 나그네/은파-------영상 [1] 오애숙 2021-11-14 7  
6064 손 편지 오애숙 2021-11-14 7  
6063 인생이야기 [3] 오애숙 2021-11-25 7  
6062 큐티: 역전의 은혜가 임할 하나님의 때/은파 [2] 오애숙 2021-11-28 7  
6061 사랑/은파 오애숙 2021-12-26 7  
6060 새마음---우리 웃어요/은파 오애숙 2022-01-04 7  
6059 시---겨울 이야기 -소소한 연인의 행복 오애숙 2022-01-06 7  
6058 또 하나의 그리움 오애숙 2022-01-24 7  
6057 4월의 봄/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1-30 7  
6056 시--안갯길 사이에서 [1] 오애숙 2020-03-28 8  
6055 시-나 꿈이 있기에/은파 [2] 오애숙 2020-03-28 8  
6054 시-이별이 남기고 간 그리움에/박제된 생각 [1] 오애숙 2020-03-28 8  
6053 시-너로 인하여/은파 [1] 오애숙 2020-03-28 8  
6052 시-- 삶의 뒤안 길 --[[MS]] 오애숙 2020-04-24 8  
6051 하늘열매 오애숙 2020-05-21 8  
6050 시-- --[[MS]] [1] 오애숙 2020-05-26 8  
6049 오늘은 왠지/은파 오애숙 2021-07-01 8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0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770

오늘 방문수:
20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