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숙자의 일기

시 조회 수 1512 추천 수 1 2017.04.23 01:25:05
오애숙 *.234.231.166

어느 노숙자의 일기/은파



계절은 어느새
살랑이는 실바람 사이로
겨울 밀쳐내고 봄 왔건만

내 마음은 아직도
깜까만  밤하늘의 별처럼
미동도  않고 동면일세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봄으로
바뀌는 사람이라 말하지만

그저 들판에 연둣빛 새순
한 뼘쯤 자라서 날 좀 보소
모가지 긴 기린 되어 있어

갈팡질팡 사위어 가네
봄비 기다리는 새순 보면서도
향방 없는 모양새 되어 
이 게시물을
목록

오애숙

2017.04.23 01:42:26
*.234.231.166

퇴고 1

계절은 어느새
살랑이는 실바람 사이로
겨울 밀쳐내고 온 봄이건만

아직도 내 마음
칠흑의 밤하늘처럼
미동도 하지 않고 있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봄으로
바뀌는 사람이라지만

그저 들판에 새순
한 뼘쯤 자라 날 좀 보소
모가지 긴 기린 되어 있어도

향방 없는 모양새로
갈팡질팡하다 사위어 가네
봄비 기다리는 새순 보면서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168 시 시조--감사 (MS) [1] 오애숙 2018-08-01 179  
5167 시 시 (MS) 오애숙 2018-08-01 170  
5166 시 [[시조]]---능소화의 노래 (MS) [1] 오애숙 2018-07-31 144  
5165 시 :시)그대 팔월에 오시려 거든---[창방] 오애숙 2018-07-31 254  
5164 시 시조--8월의 그대 (MS) 오애숙 2018-07-31 203  
5163 시 시조...지천명 고지 (MS) 오애숙 2018-07-31 189  
5162 시 시조---팔월의 바램 (MS) 오애숙 2018-07-31 224  
5161 시 시조--행복의 꽃 (MS) 오애숙 2018-07-31 120  
5160 시 시조---겨울 탈출(MS) 오애숙 2018-07-31 174  
5159 시 시조---빙산의 일각 (MS) 오애숙 2018-07-31 166  
5158 시 시조--- 봄날의 단상 (MS) 오애숙 2018-07-31 202  
5157 시 시조 (MS) 오애숙 2018-07-31 165  
5156 시 [[시죠]]한여름밤의 단상 [1] 오애숙 2018-08-17 259  
5155 시 시-------- 여름 (MS) 오애숙 2018-07-28 169  
5154 시 시 (MS)---정점을 이뤘던 시절 오애숙 2018-07-28 197  
5153 시 시조 (MS) 동백꽃 오애숙 2018-07-29 320  
5152 시 (시)팔월의 염원(바램) 오애숙 2018-07-31 201  
5151 시 시조--쥐구멍에도 (MS) 오애숙 2018-07-31 176  
5150 시 어쩌면 이리 더울 수 있나요 (MS) 오애숙 2018-07-31 191  
5149 시 부활절의 의미 (시) [3] 오애숙 2018-03-30 1117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6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756

오늘 방문수:
10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