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변명 / 성백군 시인

조회 수 1791 추천 수 0 2016.10.12 12:18:16
나비의 변명
    · 저자(시인) : 성백군
    · 시집명 :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15
    · 출판사명 :
나비의 변명 / 성백군 


꽃! 
생각하면 할수록 
더 보고 싶은 봄꽃 

피자마자 
눈 맞추며 
내 것이라 말하려고 

볕 눈치 바람 눈치 보며 
개화 시기 살피는데 

어느새 
꽃봉이 벙글어 
벌 한 마리 먼저 침 발라 
도장 찍고 있으니 

아쉽고 그리운 마음 
포기가 안 돼 
이 꽃 저 꽃 집적대는 바람둥이가 되었습니다. 

    660 - 02262015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10-13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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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바람둥이를 나비로 표현 하셨군요. 
사실 나비와 벌은 그것이 본업이고 사명이라 
'가재잡고 도랑치는' 그런 멋진 작업을 통해 

바라둥이가 이 시를 읽고 정신차리라고 
그리 쓰신 시 같습니다.정말 재치가 넘치는 
시인님의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바람둥이 벌이나 나비가 저의 
뜰에 날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호박넝쿨에 
잎만 무성하고 꽃이 피어도 나비와 벌 없어 
열매가 열리지 않아 속이 상하답니다. 

시기와 때가 참으로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이 가을, 나비와 벌이 어디에 있겠는 지요
잠시 무화가 나무의 저주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화가가 열리지 않는 시기에 열매를 요구하신 
것에 대하여 지금 내 모습은 어떤한가! 신앙을 
다시 곧추어 보는 귀한 시간이라. 주신 달란트 
점검하며 하나씩 살펴 보는 인생의 가을입니다 

인생의 종말은 개개인적으로 다 다르기에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 알지 못하기에 
겸허한 눈으로 하늘빛에 담금질 보는 시간입니다 

의미 심장한 시 재미있게 감상하고 갑니다. 

              은파 오애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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