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을 넘어서

조회 수 126 추천 수 0 2019.01.04 12:44:00

사선을 넘어서/은파 오애숙


그녀는 홀로 빈집에 서성이고있다

얼마나 오랜 시간 버티어 낼수 있을지

누구도 전혀 예측 할 수 없어 문제다


그저 짙은 밤안개속 운무가 밝은달

가뒤 버리듯 짙은 어두움이 밀고 있어

철저한 베일에 가려 어둠을 깁고있다

        그곳엔 아무도 없다 그저 계절풍만이

어둠속에서 말 동무가 되어 주곤했다

시간이 스러지고 있어  아득히 멀다


아예 시간의 옷 벗어 던지고 창세전의

탈색된 모양새로 허공에서 허우적이며

뭔갈 잡으려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말 뿐

        위로가 뭔지 몰라 더듬어 들어 가고있으나

뉘엿뉘엿 서산에 넘어가는 해거름 속에서

겨우 허기 느껴 빵조각을 입 속에 넣어 준다


        아가 많이 먹어 우리아가 어이구 안먹으면

       어쩔러고 그러누 빨리 안먹을 래  매 들을까

      밤새 인형과 실랑이 속에 지쳐 잠을 들곤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3548 가을 향기로 수채화 그리기(옛날이 아름다운 건) 오애숙 2018-10-14 153  
3547 시 (MS) 오애숙 2018-10-21 153  
3546 은파의 메아리 오애숙 2018-12-25 153  
3545 시)은파의 메아리- 무지개를 좇는 자 오애숙 2019-03-29 153  
3544 타래난초 피어나는 산기슭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1 153  
3543 백세시대 바라보며 (MS) 오애숙 2018-08-09 152  
3542 시 (MS) 오애숙 2018-07-22 152  
3541 시조---사랑이란(MS) 오애숙 2018-07-26 152  
3540 [[시조]]학창시절의 비밀 오애숙 2018-08-05 152  
3539 달팽이 걸음으로라도 오애숙 2018-10-30 151  
3538 ms 오애숙 2019-01-08 151  
3537 ms [2] 오애숙 2019-01-12 151  
3536 사색의 날개 SM 오애숙 2018-07-17 150  
3535 시)코스모스 핀 들녘에서 [창방] [2] 오애숙 2018-10-08 150  
3534 높아져 가는 담장 바라보며 오애숙 2018-10-14 150  
3533 시) 놀라운 그 이름 (ms) 오애숙 2018-12-23 150  
3532 [[시조]] ---그대 오시려 거든 (MS) 오애숙 2018-07-31 149  
3531 시조==연민꽃 [[MS]] 오애숙 2018-07-22 149  
3530 시)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면(MS) 오애숙 2018-12-23 149  
3529 시) 허니문에 들어서며 [1] 오애숙 2019-03-29 14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9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379

오늘 방문수:
36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