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시인의 마음)/은파

조회 수 41 추천 수 0 2021.01.30 03:10:09

 

어느 봄날/은파

 

아쉬움의 그림자

길게 늘어 설 때면

늘 자라목이 되어

움츠려 들게 한다

 

새 봄은 햇살사이

생명의 바람 되어

숨 죽은 나목에게

새생명 불어넜는다

 

죽은 시인의 심연에

봄이 태동하고 있나

고였던 물 일렁이며

기지개 펴 용트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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