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시간으로 빚어집니다
시간속에 삭이어 낸 감흥의 날개
그 발효시킨 줄기 낚아 휘날려요
동창이 밝아오면 금싸리기 햇살
맘에 뜸 드려 먹음직한 상 차리죠
캄캄한 길섶 둥근 달 바라보면서
그 옛날이 그리워 우수에 젖곤하죠
때로는 칠흑의 밤 어둠 깊어 갈 때
더 밝게 빛나는 별빛을 바라보면서
세상사 어둔 그늘 인내강에 담금질해
희망의 나래 펴리라 다짐해 나갑니다
하여 희망의 꽃이 늘상 시시때때로
오색 무지개 사이 칠면조가 되었는지
횡설 수설 하려면 자기안에 설계 된
나침판 지침되어 끝없이 탐구합니다
올곧게 도달할 목표점 향해 달리다가
때론 그렁그렁한 슬픔 이내 삭힙니다
목울음 되어 폭풍의 오열로 끝 안보인
나이아가라 폭포수 가슴에 휘모라쳐도
고난의 시간 세월의 강 뒤 삶의 향기로
휘날리어 미소로 답례하고 있습니다
시는 시간으로 빚어진 시어의 향기어라
늘 멋진 참신한 시향 입니다.
시를 계속 쓰다보면 시속에서
또 다른시가 나래 펼치게 됩니다
나무를 위에서 보는냐 아래서 보느냐
옆에서 보느냐 가지만 보고 있는가
화려한 꽃무리만 보고 웃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꽃 향기에 젖어 나비와 사랑을
나누는 환희의 날개속에 춤추고 있나
사유함이 그때의 환경속에 피어나는
감정에 의해 다 다르게 항해 하지요.
중요한 것을 자신의 작품을
시간속에 집어 넣어 푹 뜸드려
사유체로 걸러 내어야 하는데
다른 시상에 날개치고 있으니
그냥 넘어가고 있다 싶습니다.
글 쓴 다는 것은 지력 체력이
소모되는 일이라 30분을 넘기려고
앞이 아물거려서 빨리 누워야 됩니다
한해라도 젊어 써야 겠다고
생각해 쓰고 있으나 맘이 녹록치
않음을 많이 느껴지는 해질녘입니다.
늘 아침 햇살속에 영롱한 참이슬로
싱그럼 휘날려 주시길 기원합니다
달을 사랑하시는 부엌방 시인님
같은 동지를 만나 정말 반갑습니다.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