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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건
의식적 무의식에서
뇌의 활성화의 연장선
누구가 맘속 스며있는
그리움 일렁이어
세월의 꽃이 향기로
삭그랑주머니속에 피어
그리움 머금고 살아가고
있기에 추억은 아름답다
심연에 물결치는 거다
나의 맘속에 소중함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추억들 칠색조로
세월의 풍조 속에 녹아내린
마음밭에 뿌려진 싹
회오리속 고통의 밤
긴 세월 늪지대에 갇혀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아도
심연에 담금질 해 발효시킨
엑기스 생애 보약 이었네
상대가 있든 없든 간
잊혀지는 바람과 같으나
불고 간 자리에 흔적이 남아
나를 일깨우고 있어에
너에게 다시 향한다
살아 있다는 건
의식적이나 무의식에서
뇌의 활성화의 연장선에서
그 누구가 맘속에 그리움으로
스며있다는 건 세월의 꽃이
향기로 삭그랑주머니속에
머금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