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가누나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06.17 12:22:36

성긴 나뭇가지 사이로

환희의 날개 내래편다

한겨울 어둑잿빛 하늘 

숨바꼭질 하려 하는지

요리조리 피하고 있다

 

나목에서 용트름한다

한 겨울 뿌리에 감줬나

뼛 속까지 박힌 수액을

봄햇살로 끌어내더니

기지개 켜고 생명참의

나래 펴 제 세상 만든다

 

창가에서 문을 두리며

매화향이 휘날릴 때에

한 두 차례 소슬바람이

기 싸움하자 눈 부리며

설한풍과 함께 달려드나

 

한낮에 머리 위에서는

3월 훈풍 살폿이 다가와

나뭇가지 간지럼 피우며

희망꽃이 온누리 들판에

알록달록 꽃피우게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2368 그대 향그런 너울 가슴에 슬어/은파 오애숙 2021-03-15 52  
2367 바람꽃/은파--------[SH] [3] 오애숙 2021-03-15 68  
2366 꿈은 반드시 이뤄져요/은파 오애숙 2021-03-15 47  
2365 사랑의 향그러움 오애숙 2021-03-15 33  
2364 삶의 뒤안길 휘도라---시조 오애숙 2021-03-15 29  
2363 QT [2] 오애숙 2021-03-15 23  
2362 QT [1] 오애숙 2021-03-16 18  
2361 6월의 담장에 핀 장미/은파 오애숙 2021-06-16 10  
2360 QT 오애숙 2021-06-16 10  
2359 거룩하신 하나님/은파 [1] 오애숙 2021-06-16 8  
2358 오애숙 2021-03-17 12  
» 봄날이 가누나 오애숙 2021-06-17 14  
2356 그 옛날의 기억, 휘도라 보며/은파 오애숙 2021-03-17 24  
2355 목련의 아침/은파 오애숙 2021-03-17 18  
2354 QT [1] 오애숙 2021-03-17 15  
2353 강둑에 서서/은파 오애숙 2021-03-18 20  
2352 QT-----너희 깨어 있으라/은파----성시 [1] 오애숙 2021-03-19 15  
2351 QT 성시 [1] 오애숙 2021-03-19 21  
2350 목련꽃 필 때면/은파 [1] 오애숙 2021-03-19 48  
2349 홍매화, 그대 그리움 오애숙 2022-04-05 407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50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470

오늘 방문수:
80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