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속에 피어나는 소망날개/은파
인생의 짐 내려놓을 날 가까운 우리의 생이건만 천년 만만 년 살 것 같이 어깨 펴고 당당했던 내 청춘 젊음아 어디로 갔는가
무서리 휘날리던 동지섣달 지나 해맑은 봄날의 향그럼 펼쳐지면 희망의 메아리 신록속에 녹아져 꽃망울 터뜨렸던 초록의 함성아
가버린 봄날아 아 나의 봄날이여 봄이면 여전히 푸름 노래 하건만 봄날이 해맑게 다시 휘날리건만 이젠 맘에서만 피어나고 있구나
허나 인생의 거센 여울목 지나서 내님 계신 금빛 찬란한 천국 가면 나 쉼 얻으리 내님의 품안에 편히 인생의 모든 짐 내려 놓고 쉬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