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지는 해가 해넘이 속에서
넌지시 하루 일과 물어보던 길목에
오늘 특별하게 긴 여운을 남깁니다
여느 때 해는 해넘이 속 까만 가슴
보듬어 해돋이로 다시 떠 오르지만
연말의 끝자락서 지는 해, 그 의미
알고 있는지 넌지시 묻고 있습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 하곤 마구 다구치면서
결산 하여 보자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다음부터 반성
하며 잘못된 묵은 것을 세월속에다
휙 던지고 새마음 갖고 달린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은파가 만든 얘기!
허나 세상 여울목을 요리조리 지나
이순열차에 한발짝 내딛으려고하니
스쳐지나 가는 잘못이 눈에 밟혀요
하여, 조용히 내님의 십자가 보혈
의지 하며 그분께 내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새해에는 새마음과 새 각오 갖고서
삶속에 향그러움 휘날려야 겠다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마음 나래칩니다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역 만리 타향에서 은파 오애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