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쓰는 편지

조회 수 1182 추천 수 0 2016.03.28 10:36:10



시로 쓰는 편지

                                                             은파 오 애 숙


봄 여름 가을 겨울
마음속에 쏟아지는
빗줄기 같은 시상이
오늘도 아침창 열고
무지개로 반짝이네

춤추는 언어의 형상
나비처럼 나풀거리며
싱그런 봄바람 몰고
살랑이며 입 맞추네
화사한 향그런 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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