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털모자 윙크 해도/은파 오애숙

 

나에겐 늘 희망 있다

우주의 마법사 아니라도

내안에 그루터기 자라고

늘 푸른꿈의 안경쓰고

사유하고 있는 맘이라

 

늘 기쁨 춤 추고 있어

우연한 기회에 뿌렸던 씨

에둘러 내 울타리가 되어

형용할 수 없었던 환희로

부추겨 눈 뜨게한 나래

 

절망이 다시 회도라

화를 입힌다고 우겨싸도

세발의 피 일측해 버린 맘

끝은 반전 시대의 서막에

춤추는 생그럼의 돌쩌귀

 

그래서 반전을 노리고

누워서도 앉아서도 걸어도

벼랑끝에 서 있다 하더라도

입안에선 콧노래와 휘파람

절로 흘러 나오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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