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강줄기 햇살 사이에
은파 오애숙
나 가끔 기억들이 가물거려
그 기억 소환하여 가슴속에
품고플 때가 있어 달팽이의
더듬이 가지고 시에 녹이누
그러다 신탁의 미래 향하여
올곧게 가기보단 추억 속에
몰두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한 발 빼나 소중한 자산이누
추억을 싣고 가는 나룻배가
거슬러 올라 갈 적에 그토록
거센 세파의 여울목이던 게
샘물결로 가슴에 녹아내린다
그런 거센 여울목이 있었기에
오늘의 나를 탄생시킨것이라
긍정의 꽃 하늘빛에 파안되어
나에게
백만불짜리
미소한다 해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