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연정/은파

시 조회 수 45 추천 수 0 2021.02.15 22:42:00
오애숙 *.243.214.12

매화꽃 연정/은파

 

삶속에 지친 영혼

생기 주시려 천부께서

내 그대여 성긴가지 끝에

붉은 매화꽃 그대 창에

피우셨나 봅니다

 

아직 꽃샘추위로

삭막한 들녘 속에 설한풍

휘모라쳐 오고 있다고하나

겨울로 인한 깊숙히 베인 곳

아물날 가까워 옵니다

 

이제 산에는 꽃들로

만발해 봄이라고 외치겠죠

황금 햇살 모아모아 왕관 쓴

노오란 산수유도 노래하겠고

홍매화도 만발하겠죠

 

천부의 배려인지

겨우내 우울증에서 속히

빠져 나오라 그대 창 앞에서

나무가지 마다 연분홍옷 입고 

봄 노래하고 있네요

 

내 그대 당신이여

어서 동녘의 창 바라보며

고결한 숨결로 휘파람부는

붉은 매화꽃 연정 일어나

새힘을 얻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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