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대한 사유/은파

조회 수 47 추천 수 0 2022.04.17 08:33:21

누군가 사랑하기 때문에 

그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시린 언어 

심연 깊은 곳에 있다 때 되면 고인물 

일렁이 듯 수면 위 올라와 나비처럼

너울너울 춤추는 메들리

 

사람이 누군가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게 자연의 이치 이건만

그저 뜸만 들이다 마는 경우도 있기에

어찌 보면 마음의 여유가 있기에 

그리움 물결치는 게 아닐까

 

살다 보면 문득문득 지난날 

가슴에 물결로 밀려오는 건 또 하나의 

그리움인 듯 산다는 건 길 찾아가는 것인데 

그 과정 속에서 동상이몽 아닌 

일심동체로 함께한다면

 

희로애락의 물결 속에

사랑이 꽃 피어 꿈의 전당 이루리

살아가는 데 사랑하는 그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다면 함께 공유하며 살아

갈 수 있다면 가장 아름다우리

 

내면에 피어나는 또 다른 

그리움은 아닐까 잠시 그리움에 대해 

사유해 보며 지난날은 온통 그리움의 메아리로 

공명되어 거문고 튕기듯 내면에 피는 소리

가슴으로 물결치고 있구려

 

사랑하는 친구들 만날 수 없어

한 번이라도 만나서 얼굴과 얼굴을 보며 

담소하며 하하호호 웃는다면 반백년 체증이 

사라질텐데 아쉬움 심연에 일렁인 까닭 

그리움에 허기진 몰골의 기억들 

 

그 옛날 젊은 날 선남선녀 보듯 

가끔은 가슴앓이로 잠 못 이르는 봄밤처럼 

그날의 눈빛들이 망울망울 추억의 너울들 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물밀듯 살포시 속삭여

가슴에 부메랑 되어 포물선 만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2708 내 그대여 ms [1] 오애숙 2019-01-11 134  
2707 ms [2] 오애숙 2019-01-14 134  
2706 아카시아꽃 향기에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6-11 134  
2705 --시--봄 오는 길목에서--영상 시마을 [2] 오애숙 2022-02-16 134  
2704 그댈 위해 뭘 못하리(SM) [1] 오애숙 2018-07-19 135  
2703 가을 향기속에 (ms) 오애숙 2018-10-21 135  
2702 시 ) 어느 시인의 정원 = ms= 오애숙 2018-10-17 136  
2701 시 (MS)--삶에는 휴식이 필요하네 오애숙 2018-07-28 136  
2700 시조-- 의미부여 ( MS) 오애숙 2018-07-19 136  
2699 시조-심판날 (SM) 오애숙 2018-07-17 136  
2698 시) 그대 사랑이 노을이라면 [1] 오애숙 2019-03-29 136  
2697 시 (MS)--나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 오애숙 2018-07-28 137  
2696 한 사람 있습니다 오애숙 2018-12-27 137  
2695 시) 장밋빛 립스틱 [1] 오애숙 2019-03-29 137  
2694 시조 (MS) 오애숙 2018-07-22 138  
2693 은파의 메아리===근원 파헤치기 (ms) (시) 오애숙 2019-03-10 138  
2692 오해가 주었던 의미의 부활 오애숙 2018-07-18 139  
2691 [[시조]] ---태풍의 눈(MS) 오애숙 2018-07-27 139  
2690 시) 이별 속에 피어나는 시 한 송이를 위한 서시 [1] 오애숙 2019-03-29 139  
2689 장미의 계절/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6-11 13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48

오늘 방문수:
52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7,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