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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그런 시의 날개
은파 오애숙
시향이 가슴에 젖어들면
봄날의 금햇살로 언땅 녹여내듯
심연에 일렁이는 잔설 생수되어
목음음까지 날려보낸다
시향이 날개쳐 나래 펴면
잃어버린 꿈 희망으로 꿈틀거리고
지난날의 잘못을 낚시하여 반추해
금햇살로 해맑갛게 만든다
소슬바람 불어온다고해도
동지섣달 한파 몰아쳐도 겁내지 않고
눈 치켜 세우고 슬기롭게 항해하려
미래지향주의자 되어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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