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으로 연시조를 만들었습니다(나만의 보물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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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녘 붉은 노을 속에서 [MS]
은파 오애숙
심연에 서녘 하늘 휘날린 늦가을녘
모든게 하늘 아래 뫼인데 보암직해
갖고픈 맘속 한 인양 버리지를 못하누
천만년 살련 모양 움키어 잡고 섰나
이세상 떠날 때엔 빈손에 빈수렌데
어이해 바보가 되어 놓지 못한 맘이누
오늘밤 부르시면 손 놓고 떠날텐데
창고 더 지으려고 혈안의 눈 부비며
찌든 삶 살아가기에 어이하리 오리까
감홍빛 물감으로 붓들어 멋진 삶을
채색해 한 편의 시 끝까지 마무리로
사랑의 찬가로 노래 부른다네 서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