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그림자
은파 오 애 숙
빛바랜 차창 너머
그리움이 이고 지는 건
뭘 의미하고 있는지
새로운 고지 향해
독수리 향기로
휘파람 불건만
그리움
심연 깊이 메아리치며
귀향녘에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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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소
은파 오 애 숙
나이가 들면 들수록
스믈스믈 머릿속 여는 추억
옛 향기 가슴 열어 한 올 한 올
진줏빛 구슬로 꿰매어 목에 건다
라일락 꽃 향기 휘날리던
그 어느 날 우연히 만나
은빛 모래밭 사이로
새겨 넣었던 추억의 바닷가
밀려오는 밀물에
아쉬움 남기고 떠나간 그대
그대 그리움에 잠못이룬 밤
잠행 되어가던 어느 날
사라져 간 추억의 한 장면이
어둑새벽에 조요히 빛줄기 타고
수정처럼 반짝이는 해맑은 아침에
영롱한 아침이슬로 속삭이네
랑데부 속에 즐기던 밀회
오롯이 그 옛날의 그리움이
가슴에서 아름답게 피어
아름다운 추억이라 미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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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장 마감하며
은파 오애숙
여름장 마감되는 언저리
위로부터 오는 지혜의 향
내 안에 사뿐히 다가오길
두 손 모아 기도 하는 맘
내님의 향그러움 속에서
내게 맡겨 주신 것으로
감사하며 무엇을 했는가
가을 향기 속 점검하네
세상사 감사 하는 맘으로
시기와 질투 모두 버리고
축복하는 자 되길 기도로
화평으로 이기게 하옵소서
추억의 그림자 재미있게 읽고 나갑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