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의 북

시 조회 수 1630 추천 수 4 2015.08.08 20:05:24
오애숙 *.3.228.204

 

백발의 북

 

                                          은 파  오 애 숙

 

삐걱이는 신경 줄이 

날이 서도 무덤덤하다 

갈증이 심해 입안이

가뭄속에 타들어간 냥

무덤 여는 기분이란다

 

온몸에 퍼지는

알레지 현상 뒤범벅되어

싸이련 울려 퍼지나

산더미에 묻혀있는

일거리가 다시 무덤 판다

 

빈 몸으로 왔다

빈 몸으로 가는 인생에

하늘 위 비문 남기련만

허접한 북소리 요란떨며

굴욕에 목축인다

 

정신의 세계는 멀쩡한데

비틀거리는 나약한 육체에

식은땀이 범벅되어 맥 못 춘다

고뇌가 하류기류 만난 안개에

뒤뚱뒤뚱 오리걸음 걷는다고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248 시 중보 오애숙 2016-05-24 1638  
5247 시 삶의 뜨락에서 만난 사람(시) 오애숙 2016-05-28 1637 1
5246 시 주여 바라옵나니 오애숙 2017-04-25 1637 1
5245 시 꽃이 피면 오애숙 2017-05-06 1636 1
5244 시 갈맷빛 춤추는 6월(시)17/6/2등록 [2] 오애숙 2016-06-08 1634 1
5243 시 하늘빛 은빛 날개 타고서 [1] 오애숙 2016-01-26 1633 1
5242 시 기도(첨부) [1] 오애숙 2016-03-19 1633  
5241 시 추억이란 이름으로(시) [1] 오애숙 2017-05-21 1633 1
5240 시 시간의 굴레 속에서(사진 첨부) 오애숙 2017-07-30 1633  
» 시 백발의 북 오애숙 2015-08-08 1630 4
5238 시 시)3월의 아침창 [3] 오애숙 2018-02-18 1630  
5237 시 추억의 상아탑 속으로 [1] 오애숙 2016-05-27 1629 1
5236 시 나목에도 사랑이 꽃피려는가 오애숙 2016-12-20 1628 1
5235 시 하늘빛에 슬어(사진 첨부) 오애숙 2017-06-03 1624 1
5234 시 기도 [3] 오애숙 2016-08-04 1623  
5233 시 이슬처럼 오애숙 2016-08-30 1622 1
5232 시 삶의 시학詩學(첨부)(시) 오애숙 2016-01-28 1619 1
5231 시 석별의 정 [1] 오애숙 2016-05-22 1619 1
5230 시 날갯짓하는 꿈 오애숙 2016-03-10 1618 2
5229 시 칠월의 노래 [1] 오애숙 2017-07-08 1617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51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900

오늘 방문수:
39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