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턴

조회 수 1789 추천 수 3 2015.12.12 08:26:49
유턴 

                                                           은파 오 애 숙 


기억의 뒤편엔 
늘 혼자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밥 먹을 때나 쇼핑할 때도 
심지어는 영화관엘 가도 

그때 누군가가 불러주는 
아주 어릴 적 이름에 
비로소 긴 동면에서 깨어났다 
하얗게 내린 안개비가 벗겨지듯 

신비주의자처럼 
십 수년을 혼자이고 싶었던 것은 
단지 현실 도피자가 쓰는 
자기 최면요법(催眠療法)이었다고

시작노트 : 가끔 연예인들이 본국을 떠난다. 자의든 타의에서든. 철저하게 고립된 생활을 하다
어느 날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결국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오는 모습의 기사를 읽고 쓴 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388 허니문 앞에서 오애숙 2016-07-27 2952  
5387 홀로 된 그대 오애숙 2016-07-27 1642  
5386 그대 텅빈 가슴에도 오애숙 2016-07-27 2095  
5385 행복의 문 여는 아침식사 오애숙 2016-07-27 2839  
5384 내 곁에 지금 그대가 없어 오애숙 2016-07-27 1786  
5383 바늘과 실 오애숙 2016-07-27 3471  
5382 옛 사전첩 속으로 오애숙 2016-07-29 3392  
5381 사위어간 사랑 앞에서 오애숙 2016-07-29 1279 1
5380 제 눈의 안경 오애숙 2016-07-29 4924  
5379 핍진한 사랑 뒤에(시)/7월 속에 물결 치는 추억 [2] 오애숙 2016-07-29 4965  
5378 고뿔 2 오애숙 2016-07-29 4613  
5377 마지막 남은 시간의 파편 오애숙 2016-07-29 1467 1
5376 해넘이 속 장밋빛 그리움(시) [2] 오애숙 2016-07-29 1665 1
5375 더는 시리지 않습니다 오애숙 2016-08-01 1550 1
5374 한국 여행객 오애숙 2016-08-01 3234  
5373 나 두렴 없습니다(tjdtl) 오애숙 2016-08-01 2112 1
5372 삶 속에 중용이 날개 치는 건/ 삶의 뒤안길 돌아보며 오애숙 2016-08-01 1193  
5371 오애숙 2016-08-01 1187  
5370 날개 오애숙 2016-08-01 1118 1
5369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8-01 1019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7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922

오늘 방문수:
56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