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여는 새 인생/은파
거칠고 황망한 겨울 마당
희망의 꽃씨 하나 뿌려서
꿈 펼치고 싶은 마음 속에
연한 파문 살랑이는 심연
봄햇살에 얼었던 불모의 땅
사르르 녹이어 새싹이 나듯
내 마음에 하늘빛 사랑으로'
불 지펴 장미 한 송이 피우리
가난한 순수 물결 품에 안고
오직 그대 향한 열망의 꽃을
아스라진 먼 옛날 추억하며
마지막 새론 장 열고 싶어라
인생은 예행 연습이 없지만
스스로 괜찮아 일어나 걷자
넘어질 수 있어 크든 작든지
실수가 자양분으로 작용하지
엎지러진 물 담을 수 없으나
긍정의 옷 입고서 가야 겠지
범벅하지 않으려 꼭 망원경
맘에 쓰고 한 번에 한걸음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