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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은파 오애숙
인연의 끈자락에 연이은 석달열흘
묘혈로 토해내어 하직을 고하는 너
한여름 불볕더위에 사위어 지쳤는가
마파람 불어올 날 가까이 미소해도
홀연히 떠나가네 확끈히 백일동안
작렬한 태양광속에 몸뚱이 하나되어
사랑만 불지피고 맘의 한 훌훌 털고
애 간강 태웠던 일 불태워서 날리련지
오로지 백일 동안만 꽃 피우네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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