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은파
홀로 그대 가을길섶에
피어나 향기 휘날리면
가끔은 설움 복받치던
울어머니의 한 심연에
일렁이며 피어나누나
된서리 내릴 때 상강이
지나 잡초나 가시덩굴
기 꺽여 사그라들며는
화알짝 핀 네 향그러움
가슴으로 드리마신다
네 미소속 그 진한 향기
사랑의 메아리 되어서
10리 밖 벌과 나비에게
매혹의 향기로 나래편
너의 모습 바라보는 맘
인생 노년의 아름다움
가슴에 피어나게하여
혹여 인생서녘 서릿발
불어 닥쳐온다고 해도
기품과 관용의 향기누
널 보며
노년의 사랑
아름답게 꿈꾸네
-----------------------------------------------
너의 향그러움에
10리 밖의 벌과 나비들
너의 매혹의 향그러움에
날아들어 소슬바람에도
사랑 속삭이고 있어
너를 보노라니
인생 노년의 아름다운
사랑을 생각하게 하기에
서릿발 속의 그 향그러움
기품과 관용이로구나
=================
구절초(초고)/은파
그대 가을길섶에
홀로 피어나 휘날리면
가끔은 설움 복받치던
울어머니 한 가슴에
피어나누나
된서리 내릴 때
상강이 자나고서야
잡초나 가시덩굴 기 꺽여
사그라져 앉고나서
활짝 핀 향그러움
네 미소속 진한 향기
쓸쓸한 들판에 아름다운
사랑의 메아리가 되어서
10리 밖 벌과 나비에게
매혹의 향기되었지
너를 바라보는 맘
인생 노년의 아름다운
사랑 생각하게 하고있어
서릿발 속의 그 향그러움
기품과 관용이로구나
널 보며
노년의 사랑
아름답게 꿈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