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당신의 아름다움으로)/은파
하늘의 두둥실 조각배
그푸름속 날아다니는
당신은 정말로 내 눈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늘 당신의 아름다움에
동토의 언 땅 속에서나
가뭄의 척박함에 있어도
당신을 바라 볼 수 있어
난 당신의 아름다움 보며
늘 때를 기다리고 있기에
어느새 기다림의 달인인지
수미진 곳 웅크리고 있어도
당신이 모토가 되어 있어
나의 가슴속에 박제 시킨
그 파란꿈 화알짝 펼칠 날
파르란히 날개쳐 오르려고
늘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당신으로 내가 어느사이에
신기하게 당신의 아름다움
나도 모르게 채색되었네요
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조각배처럼 하이얀 맘속
그 아름다움 소유한 그대
진정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사막의 황사바람 앞에서도
당당한 그대의 성품보면서
진흙탕 싸움에서 툭툭 털고
오뚝이처럼 일어서 보렵니다
오늘도 당신의 그 향그럼에
취하고픈 마음에 스미는 마음
그대가 진정 내님을 닮은 까닭
들판에 홀로 있지 않고 있기에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그 향그럼
휘날리고 있기에 진정 아름답게
피어나 핍진한 자리 열매맺기에
진정 당신은 아름다운 사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