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진한 사랑 뒤에(시)/7월 속에 물결 치는 추억

시 조회 수 4965 추천 수 0 2016.07.29 14:14:44
오애숙 *.3.228.204
시

핍진한 사랑 뒤에

                                                                      은파 오애숙

맘 아파 밤새 눈물 흘리며
가슴 토하며 창세로 이어진
긴 밤 수도 없이 흘렀다네

사랑해서 아픈 건 아집일까
차라리 두 눈 감고 뜰 안에
휘날려 떨어진 낙엽 본다네

앙상한 가지 위로 새봄에
새싹 움트는 그림 그리며
봄볕 초록빛 사랑 꿈꾸네


이 게시물을
목록

오애숙

2016.09.12 17:40:18
*.175.35.244


7월 속에 내 어머니와의 추억



청아한 하늘 밑 청색 풋보리

익어 보릿고개 보내 놓고서

강렬한 태양열에 반짝이는

연둣빛 주렁주렁 매달인 채

 

봄날의 끝 언저리 길섶 지나

여름 알리는 유월 끝자락 뒤

그 옛날 알알이 맺혀진 추억

마음속 사그랑 주머니 열고서

 

바라보기만 해도 휘날려오는

내 어머니와 어린 시절 추억

화단에 씨 뿌려 싹 나 꽃 피고

열매 맺혔던 붉은 다홍빛 열매

 

그 찰토마토 한 알 따 입으로

쪽쪽 빨면 새콤하고 살짝 단맛

입안에 번져오던 향미 물결 치며

7월 속에 그시절 오롯이 살랑인다

 

 



오애숙

2017.06.14 22:56:55
*.175.56.26

핍진한 사랑 뒤에 (시백과)

                                                            은파 오애숙 

맘 아파 밤새 눈물 흘리며 
가슴 토하며 창세로 이어진 밤 
무상한 세월의 눈물 이련가 

사랑해서 아픈 건 아집일까 
차라리 두 눈 감고 뜰 안으로 
휘날리는 낙엽에 가는 눈 

앙상한 가지 위로 새봄에 
새싹 움트는 그림 스케치하네 
봄볕 초록빛 사랑 꿈꾸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8 시 삶의 연가 오애숙 2022-04-09 28  
67 시 상하이,어찌하오리까 오애숙 2022-04-10 281  
66 시 베이징의 밤물결 사이 오애숙 2022-04-10 38  
65 시 물총새 [3] 오애숙 2022-04-10 488  
64 시 종려 주일 설교 오애숙 2022-04-10 626  
63 시 시선 누군가에게 멈출 때 오애숙 2022-04-12 40  
62 시 그 사람 오애숙 2022-04-12 49  
61 시 고난 주간에 [1] 오애숙 2022-04-12 906  
60 시 춘삼월, 기억의 언저리 오애숙 2022-04-12 147  
59 시 연시조: 춘삼월, 새봄속에 오애숙 2022-04-13 29  
58 시 아가야 [1] 오애숙 2022-04-13 52  
57 시 연시조 - 창조주 크신 사랑안에서 오애숙 2022-04-13 44  
56 시 부활의 아침에 [4] 오애숙 2022-04-13 48  
55 시 비발디 사계 중 봄 [1] 오애숙 2022-04-13 165  
54 시 추억의 눈동자 [1] 오애숙 2022-04-13 42  
53 시 연시조--5월 5일/아가야 [2] 오애숙 2022-04-13 85  
52 시 동해 바닷가 [1] 오애숙 2022-04-14 463  
51 시 시- 새봄 꽃가마타고 온 봄아가씨 [1] 오애숙 2022-04-14 96  
50 시 봄 봄 봄 [1] 오애숙 2022-04-15 228  
49 시 부활의 아침 [1] 오애숙 2022-04-15 33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12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740

오늘 방문수:
63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