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늘빛 사랑으로-
기도의 단
은파 오애숙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기까지
기도의 단이 춤춘다
풍성한 결실 속에
오곡 백화가
날갯짓하고
생생한 현실식탁에
만물의 풍성함이
눈웃음 짓는 건
기도의 단이
하나님의 앞에 올라가기까지
감사로 춤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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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마음
은파 오 애 숙
내가 죽어 흙이 되어도
내 영은 주께 가리니
나 지금 하늘바라기로
오늘을 살아가리라
살아생전 그 무엇 하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이생의 업적이리니
남을 위한 일일세
뒤돌아서서 지난날들
되새겨 보는 마음에
부끄러움 많이 있었음은
남을 돌아보지 않았음이라
다시금 반성의 눈으로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푸른 들판의 향기처럼
내 모습 이 대로 드리리니
내가 흙으로 돌아가기 전
이생에서 해야 할 일 못 하고
향방 없이 떠다니는 배 같을까
오늘도 무릎 꿇고 기도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