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생 여정 휘도라/은파 오애숙
황혼 녘 인생길 휘이 도라서 보니
한 고비 넘겼다 싶은데 다른 고비
보란 듯 가는 길 막고 있는 태산에
화들짝 놀라 방황의 늪속 파편들
저마다 바라는 게 있는 우리 인생
그 어깨에 날개 달고 나래 펼치나
예기치 않는 바람에 꺾이곤 하여
일어나려고 발버둥 쳤던 기억들
때로는 망망대해처럼 막막하여
넋 잃고 있을 때 있었다 싶으나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인도받아서
감사꽃 피워 휘날리는 향그러움
에머란드 빛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와 쪽빛 너울 속에 피어나
지난 편린속 갇혔던 굴레에서
당당하게 헤쳐 나래 펴려는 건
마지막 본향 향하여 한 걸음씩
춘삼월 풋풋한 향기 휘날리며
하늘 비문에 아로새겨 보고자
발자취 하나 씩 남기려 걷누나
인생 여정 휘도라/은파 오애숙
황혼 녘 인생길 휘이 도라서 보니
한 고비 넘겼다 싶은데 다른 고비
보란 듯 가는 길 막고 있는 태산에
화들짝 놀라 방황의 늪속 파편들
저마다 바라는 게 있는 우리 인생
그 어깨에 날개 달고 나래 펼치나
예기치 않는 바람에 꺾이곤 하여
일어나려고 발버둥 쳤던 기억들
때로는 망망대해처럼 막막하여
넋 잃고 있을 때 있었다 싶으나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인도받아서
감사꽃 피워 휘날리는 향그러움
에머란드 빛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와 쪽빛 너울 속에 피어나
지난 편린속 갇혔던 굴레에서
당당하게 헤쳐 나래 펴려는 건
마지막 본향 향하여 한 걸음씩
춘삼월 풋풋한 향기 휘날리며
하늘 비문에 아로새겨 보고자
발자취 하나 씩 남기려 걷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