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빛이 웃음 치는 밤
은파 오 애 숙
주님, 황혼의 들녘에 황사 이는 언덕입니다.
흑 먼지가 밤안개 사이로 막을 치려합니다.
하지만 벅차오르는 감격이 내 안에서
봄날의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환희 속에 피어나고 있습니다.
나 홀로 까만 어둠속 황사 이는 언덕 위로
먼지 뒤집어쓰고 갈 곳 몰라 무작정 방황의 늪에서 어물 정 거리던 날
비바람 훼모라 치고 밤안개가 눈 앞에 서려
굼뜸 걸음으로 뒤뚱거리며 눈썹에 진주방울 맺히던 바로 그날
주님은 내게 빛으로 오시어 기뻐하라 위로와 격려로
나의 눈물 닦아 주시고 평안히 가라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이들이 인생이 허무하며 우울증에서 고독이라는 짐
홀로지고 늪에서 허우적이며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인생을 새롭게 살고 있어 감격으로 벅차오르고
승리의 깃발 꽂으러 글로 다시 푯대 향합니다.
주님, 그들에게도 빛으로 찾아가사 십자가 아래 그모든짐 내려 놓고
기쁨의 주 바라보며 주를 향한 열망의 꽃 피어나게 하소서.
이제, 나의 삶이 주님의 빛 닮아 어둠밤 두려워하지 않고 빛으로 오신
주님과 함께 항상 나와 계신 주 바라보며 환한 빛으로 소리쳐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