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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사랑의 소야곡/은파 오애숙 칠흑의 새까만 밤 둥그런 상현달 보며 부르는 사랑의 노랫소리 널 닮고 싶은 까닭 내 마음 봄날의 향기 가득 차길 두 손 모으매 동이 터 오르기 전 뻐꾸기 둥지 위 날아간 한 마리의 새가 되고파라 봄의 태동 소리와 뻐꾹새 울음의 애간장 한 모금 심연에 버무려서 온몸으로 서정시 한 송이 피워 그대 위해 이밤, 다가도록 부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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