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눈동자/은파 오애숙
지난 일들 하나하나
흘러가는 강줄기 따라
저만치 갔다지만 추억은
심연 깊숙이 웅크리다가
불끈불끈 솟구치는가
어둠을 보란 듯 깨고
아침이면 동녘의 해처럼
윤슬이 반짝반짝거리듯
아름다운 메아리 되어
가슴에 피어나는가
인생사의 옛 추억들
어찌 모두 아름다우랴
하나 곰삭여 발효시키니
계절 따라 사랑의 물결
현 타고 연주하기에
그 옛날 사랑의 연가
토셀리의 가사에 맞추어
바이올린 첼로의 이중주로
가슴에 현 타고 스미니
추억의 눈동자로구나
어둔 물살 잠잠하련만
햇살 반사체 의해 모래 속
물기가 머금으며 발생하는
기포 현상처럼 쓸쓸한 심연
봄꽃으로 승화시키니
추억은 새봄의 햇살로
잠자고 있는 고인 물 깨워
계절의 형상에 미소하기에
여명의 눈동자 공명되어
곱게 시 한 송이 피우네
추억의 눈동자/은파 오애숙
지난 일들 하나하나
흘러가는 강줄기 따라
저만치 갔다지만 추억은
심연 깊숙이 웅크리다가
불끈불끈 솟구치는가
어둠을 보란 듯 깨고
아침이면 동녘의 해처럼
윤슬이 반짝반짝거리듯
아름다운 메아리 되어
가슴에 피어나는가
인생사의 옛 추억들
어찌 모두 아름다우랴
하나 곰삭여 발효시키니
계절 따라 사랑의 물결
현 타고 연주하기에
그 옛날 사랑의 연가
토셀리의 가사에 맞추어
바이올린 첼로의 이중주로
가슴에 현 타고 스미니
추억의 눈동자로구나
어둔 물살 잠잠하련만
햇살 반사체 의해 모래 속
물기가 머금으며 발생하는
기포 현상처럼 쓸쓸한 심연
봄꽃으로 승화시키니
추억은 새봄의 햇살로
잠자고 있는 고인 물 깨워
계절의 형상에 미소하기에
여명의 눈동자 공명되어
곱게 시 한 송이 피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