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앓이

시 조회 수 11 추천 수 0 2021.10.26 22:40:21
오애숙 *.243.214.12

 

시

 

 

가을 앓이/은파 오애숙

 

 

JfoscYeE5PsrGGHDXM-RA67UBRqgNR6EU-ye8ZIi

아름다웠던 추억들 

어느 늦가을 공원의 

쓸쓸한 벤치 모양새로 

계속되는 잡다한 상념 

퇴색된 나뭇잎 사이에 

가을 연가 부를련만 

 

그대의 실체 속에 

그 찬란하고 화려한 

단풍 물결 피어나기에 

그 옛날의 화사한 미소 

나붓껴 오는 잔상으로 

가슴 시려오고 있어 

 

58CtCyiVWR4ekLvSTr3nXYXYubP_Cn8HGkLGzqQb

 

훅하고 낙엽 태우는 

삶의 마른자리 마디에 

가슴 아팠던 추억들이 

스며드는 아픔의 비애 

그 옛날을 미화하며 

사랑을 노래하련만 

 

초라한 사윈 들 헤집고 

그대 무거운 짐 홀로 지고 

마른 검불 뒤집어쓴 채로 

낙엽 따라가는 나그넨가 

바람에 이리저리 뒹굴며 

산 능선 넘어가고 있다

 

EwPGYNrj7Uz5AGZ8DEvsi11hqxs8gdvZjTgg6YgY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348 시 QT; 정체성 갖고 사는 자/은파 [3] 오애숙 2021-07-15 11  
347 시 QT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오애숙 2021-07-16 11  
346 시 해바라기 뜰에서/은파 오애숙 2021-07-18 11  
345 시 시--메리골드 오애숙 2021-07-18 11  
344 시 해바라기 오애숙 2021-07-18 11  
343 시 칸나/은파 오애숙 2021-07-21 11  
342 시 분꽃과 나/은파 오애숙 2021-08-03 11  
341 시 해바라기 기도 [1] 오애숙 2021-08-04 11  
340 시 QT [1] 오애숙 2021-08-31 11  
339 시 우리의 삶 나실인의 삶으로/은파 [1] 오애숙 2021-09-02 11  
338 시 시--파도----시향 오애숙 2021-09-16 11  
337 시 구월의 향그럼 속에 오애숙 2021-09-19 11  
336 시 QT :악행으로 왕대신 하나님의 부재로/은파 [1] 오애숙 2021-09-19 11  
335 시 시----깊어가는 가을 향그럼속에/은파 오애숙 2021-09-27 11  
334 시 시--어느 가을 날의 소곡--[MS] 오애숙 2021-10-14 11  
333 시 큐티 오애숙 2021-10-16 11  
332 시 전능자의 오묘함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은파 [1] 오애숙 2021-10-22 11  
331 시 큐티 [1] 오애숙 2021-10-26 11  
» 시 가을 앓이 오애숙 2021-10-26 11  
329 시 시: 단풍 (불꽃의 그대처럼/은파 오애숙 2021-10-28 1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44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93

오늘 방문수:
35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