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오애숙 2019.12.16 18:17 |
시
겨울 연가 |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http://www.poemlove.co.kr/bbs/board.php?bo_table=tb01&wr_id=254968&sfl=mb_id%2C1&stx=asousa&page=9 |
그 겨울 날의 연가/은파찬바람이 살갗 에이던 한겨울 봄이 오려면 아직도 멀었건만 12월 맘속 하늬바람 살랑였지 나뭇잎 바람에 나뒹구는 거리 갈 길 못 찾아 헤매는 낙엽사이 해질녘 나 홀로 걷는 이역 만리 외롬인가 마음속 괴인 고달픔이 가슴에 옹이 만들더니 무덤으로 자리 잡고 바람꽃이 되었던 기억 사랑의 보금자리 찾아 떠나던 철새처럼 내 마음도 갈 곳 몰라 이리저리 방황의 늪에 서 있었지 속살 시린 그 겨울에 내 옆에서 그대가 떠나지 않고 있었던것은 진정 거위털이불 되었던 따사롬 성에가 햇살에 녹아내려 가듯이 그옛날 첫사랑의 그 향그럼으로 그대 사랑 포근하게 날 녹이네
가마솥 뜨거운 사랑 불지피듯이
봄날의 향그런 살폿한 하늬바람 찬바람 몰아내려는 듯 다가온다 1 Comments
오애숙 2019.12.16 18:23
위 시를 현대 시조로 바꿔 봤습니다
겨울 연가 은파 오애숙 찬바람 살갗을 에이는 한겨울 봄이 오려면 아직도 멀었건만 하늬바람 맘속 살랑이는 12월 바람에 이리저리 나뒹군 거리 낙엽들 갈길 못 찾아 헤매일 때 해질녘 나 홀로 걷는 이역 만리 외롬인가 마음속에 고달픔인지 가슴에 옹이 하나가 무덤으로 자리 잡고 바람 결에 흔들리누 사랑의 보금자리 찾아 떠나던 철새들처럼 내 맘도 갈곳 몰라 이러저리 방황의 늪에 서 있누 허나 이 겨울에 다행히 내 옆에 그대가 떠나지 않고 곁에 있어 이 겨울 진정 솜처럼 따뜻하우 눈꽃이 햇살에 녹아내려가듯이 그대 사랑 포근하게 녹이는 맘 그옛날 첫사랑의 그 향그럼일세 가마솥 뜨거운 사랑 불지피듯 맘속에 |
[위의 시를 현재형으로 퇴고]
겨울 연가
은파
찬바람이 살갗 에이는 한겨울
봄이 오려면 아직도 멀었건만
12월 맘속 하늬바람 살랑인다
나뭇잎 바람에 나뒹구는 거리
갈길 못 찾아 헤매는 낙엽사이
해질녘 나 홀로 걷는 이역 만리
외롬인가 마음속에 고달픔인지
가슴에 옹이 하나가 무덤으로
자리 잡고 바람 결에 흔들린다
사랑의 보금자리 찾아 떠나던
철새들처럼 내 맘도 갈곳 몰라
이리저리 방황의 늪에 서 있다
속살시린 이 겨울에 내 옆에서
그대가 떠나지 않고 곁에 있어
이 겨울 진정 솜처럼 따뜻하게
눈꽃이 햇살에 녹아내려가듯이
그대 사랑 포근하게 날 녹이네
그옛날 첫사랑의 그 향그럼으로
가마솥 뜨거운 사랑 불지피듯이
봄날의 향그런 살폿한 하늬바람
찬바람 몰아내려는 듯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