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석양 물결속에 차오르는 희망날개
내 그대 서렵다고 서글피 울고 있누
밟으면 밟을 수록 뽑으면 뽑을 수록
잘났다 우뚝서려는 잡초 같은 헛된 꿈
자 보소 자기 세상 만들어 꿈 이뤘다
메어도 계속 자라 어깨 펴 활개 치나
추수 때 아궁이속의 불쏘시개 감이우
내 그대 칭송 받는 알곡생 되고픈가
추숫날 불쏘시개 잡초생 이고픈가
심판날 하늘우러러 부끄러움 없기를
새봄속 생명참의 향그럼 맘에 슬어
농부의 구릿빛의 땀방울 바라보며
인생의 밤이 오기전 힘을 써서 일하우
이가을 만추풍광 휘날려 피어나는
찬란한 가을거리 휘파람 메들리로
석양의 붉은 물결이 가슴속에 피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