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산

조회 수 1253 추천 수 1 2016.04.04 12:25:59

사랑에 빠진 산


                                    은파 오애숙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 산봉우리에

하얗게 만년설 감싸고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

 

언제 얼었냐 반문하듯

쪽빛 하늘 뭉게구름 밑

새들과 장단 맞추어서

휘파람에 속삭이는 봄

 

멀리서부터 굽이굽이

연분홍 물결 메아리쳐

온 산은 사랑에 빠졌다

만년설을 뒤로 한 채

 


오애숙

2022.03.26 15:54:20
*.243.214.12



사랑에 빠진 산

                                                은파 오애숙

하늘 높은 줄도 모르고
솟아오른 산봉우리에
하얗게 만년설 감싸고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

자취 감추인 설원 위로
쪽빛 하늘 뭉게구름 밑
새들과 장단 맞추어서
휘파람에 속삭이는 봄

멀리서부터 굽이굽이
연분홍 물결 메아리쳐
만년설을 뒤로한 채로
온 산은 사랑에 빠졌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488 비극 [1] 오애숙 2016-04-17 1230  
487 힐링 오애숙 2016-04-17 1141 1
486 이 아침에(가시밭의 백합화처럼) 오애숙 2016-04-17 1651  
485 아름다운 꽃이라는 것을 알고있나요(시백 ) 자유기고란 [2] 오애숙 2016-04-17 1374 1
484 도道 오애숙 2016-04-13 1379  
483 삶의 소리 오애숙 2016-04-13 1154 1
482 이 아침에(파란물결 출렁이는 봄) 오애숙 2016-04-13 1260  
481 허기진 봄 2 오애숙 2016-04-13 1166  
480 물결치는 그리움 [5] 오애숙 2016-04-08 1710 1
479 언감생심焉敢生心 [2] 오애숙 2016-04-08 1920 1
478 이 아침에 (12) 나 됨을 선서하던 기억으로 오애숙 2016-04-08 1274  
477 봄 처녀 [1] 오애숙 2016-04-07 1127  
» 사랑에 빠진 산 [1] 오애숙 2016-04-04 1253 1
475 (시) 마음의 안경= [1] 오애숙 2016-04-04 1261 1
474 여름창 여는 서막(시) 오애숙 2016-04-03 1282  
473 향그러운 봄 향기에 오애숙 2016-04-02 1186 1
472 기도의 단 쌓기 오애숙 2016-04-02 1268 1
471 휴식의 시학詩學 오애숙 2016-04-02 1243 1
470 이 아침에 11 [1] 오애숙 2016-04-02 1256 1
469 사월의 연가 오애숙 2016-04-02 139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0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770

오늘 방문수:
20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