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별빛 반짝이는 밤에
은파 오애숙
칠흑의 어두운 밤 향그런 꽃
아지랑이 피어나는 봄철에도
소낙비 내리는 한여름 밤에도
낙엽 떨어져 구슬픈 가을에도
포근한 눈꽃 피는 겨울밤에도
까만 칠흑의 밤일수록 또렷한
별빛 아름다운 세상사에 잠겨
휘몰아치던 그 밤 떠올려보며
이 밤 향그럽니다 소리치는 밤
나의 눈 별빛 하늘에 춤추며
어제의 슬픔 오늘의 화관으로
기쁨과 환희로 그분께 향하여
두 손 높이 새 노래 찬미하네
내가 보는 하늘에 반짝거리는
별빛 초롱으로 그로 인한 세상
빛 가운데 거하길 바라는 맘에
내일 밝은 빛 되려 두 손 모아
오직 그분 빛에 힘입기 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