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스러져 가는 가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에도
그대의 살폿한 발자국 같아
창가에 다가가고 있다는 걸
그대가 진정 알고 계시는가
이가을 바람결로 묻습니다
들숨과 날숨사이 피어나는
그대 사랑 갈햇살 모아모아
빠알간 능금 익어가듯 그렇게
우리 사랑 달콤하고 단단하게
해맑음으로 피어나면 좋겠다
메아리친다는 걸 아실런지
쪽빛 청아함의 노래 부르는
너울 쓰고 뭉게구름 몽실몽실
피어나는 꽃 구름 사이 사이로
우리의 사랑도 꽃 피우리라는
기대로 메밀꽃 들녘 걷는 걸
그대 정령 아시나 묻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