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노래/은파
내 그대
계절의 여왕이여
너의 청초함에 반한 마음
라일락꽃의 향기 닮은
까닭인가
내 그대
싱그럼의 대명사여
오월속 물결치는 그 향그럼
내 안 가득 물결 쳐
오너라
그 동안
전염병의 살어름판아
황금물결로 사라져 가거라
푸른 오월만 들어도
행복해 온다
오월엔
서먹했던 거리
잠시 사회적 거리두기 접고
사랑속에 감사 향기
휘날리려네
신의 특별한 선물/은파
우리에게
기적 만드는 봄
사윈들 싱그럽게 하더니
어느 새 살포시 내 맘 열어
앞마당 일구게
하고 있고
기나긴
꿈속에 있던 꽃씨
꿈에서 깨어 나빌 부르니
우리집 아가가 꽃구경하러
뜰안에서 아장아장
놀더니
울 아기
봄이 익는 소리에
키도 한 뼘이나 자라가고
사윈 앞마당 꽃동산 만드어
기적이라는 부등호
만든 봄
우리들
모두에게 생명참
가슴속에 꽃피우게 하는 건
신이 만물을 향한 배려 중
가장 특별하고 귀중한
선물일세
5월엔 행복의 꽃 우리들 가슴에서
모두다 피어나면 바랄게 없다 싶어
천지를 만든 창조주 바라보며 비는 맘
이 맘 때
넌 내게 사랑을 속삭이며
지난 날 추억들 하나씩
말해줬지
5월의 싱그럼
너의 향그럼속에 취한
마음속에 밴 소야곡의 하모니
붉게 물든는 맘
초록의 싱그럼속
아카시 꽃 활짝 필 때면
언제부터 그리움 피어나기에
네가 그립구나